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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애플 올해 매출 1000억弗 넘을 것”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30 17:00

수정 2014.11.06 23:18

【로스앤젤레스= 강일선 특파원】 애플이 올해에 회사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포브스가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는 오는 11월 말로 끝나는 애플사의 2011 회계연도 동안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같은 매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100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경우, 경쟁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크게 앞서게 되며 IBM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130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휴렛패커드(HP)도 수년 내에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니드햄의 애널리스트인 찰리 울프는 애플의 올 매출 전망을 989억달러에서 1039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 주당수익은 22.25달러에서 25.25달러로 높였다.
그는 이어 내년 매출은 1250억달러 주당 수익은 27.35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울프는 애플 주가 전망보고서에서 아이패드의 판매호조로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패드의 올해와 내년 판매량이 당초 각각 2000만개와 3000만개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으나 예상외로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3000만개와 4000만개로 늘려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CLSA 아시아 태평양 시장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팍스도 애플의 올해 주당수익 전망을 당초 22.75달러에서 23달러로 높였으며 내년도 주당수익 역시 25.95달러에서 26.1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삼성을 비롯한 애플의 경쟁업체들이 신제품을 내세워 추격해오더라도 선발업체의 이점을 안고 있는 애플의 독주가 상당 기간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퍼시픽 크레스트의 앤디 하그리브스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일본 지진의 여파로 부품공급이 원활치 않다며 현재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부품재고는 두 달치에도 못 미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부품조달이 차질을 빚을 경우 아이패드와 아이폰 생산이 3·4분기 후반기에 가선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인 아이폰5의 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아이폰5 출시 연기 이유로는 애플이 시기를 늦춤으로써 롱텀에볼루션(LTE) 방식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과 가을에 여러 신제품들을 동시에 공개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애플 전문 웹사이트인 '더 룹(The Loop)'은 아이폰5가 아이패드3와 같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블로그인 마코다카라는 아이폰5의 생산이 올해 말에 가서야 시작될 예정이어서 2012년에 공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i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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