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무디스, 이탈리아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뉴스1

입력 2014.02.15 11:16

수정 2014.10.29 18:10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4일(현지시간) 재무여건 개선을 들어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날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의 부채 비중이 높고 경제가 여러 난관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정부의 재무 여건 개선과 자금조달 비용 하락, 은행권 재자본화 위험 감소를 들어 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탈리아는 역사적 수준으로, 낮은 자금조달 비용으로 부채유지 여건(debt affordability)이 탄탄하다”며 장기 등급 ‘Baa2’를 확인하며, 등급 전망은 높였다.

이탈리아 정부는 앞서 지난 13일 국채 입찰에서 3년만기 국채를 유로화 도입 이후 가장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14일 유통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약 8년래 가장 낮은 3.7% 수준을 기록했다.

무디스는 이탈리아의 올해 공공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35% 미만 수준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뒤에 경제 성장세가 재개됨에 따라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전망 조정은 엔리코 레타 총리의 사임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에 대해 또 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등급으로 ‘BBB’를, 피치는 ‘BBB+’를 부여하고 있다.
등급전망은 모두 부정적이다.

(밀란 로이터=뉴스1)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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