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바나나 전염병 확산, 멸종가능성도…인체엔 무해

뉴스1

입력 2014.04.23 09:17

수정 2014.10.28 04:46

바나나 전염병 확산, 멸종가능성도…인체엔 무해


바나나 전염병인 ‘파나마병’ 변종이 확산되면서 바나나 생산량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21일(현지시간) 파나마병의 일종인 ‘TR4’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어 이대로라면 바나나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R4는 전세계 바나나 수출시장의 95%를 차지하는 캐번디시 품종에 특히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나나 품종은 1000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중 캐번디시 종의 전세계 작황율은 45%를 차지한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바나나도 캐번디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NBC는 TR4가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현재까지 TR4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이나 치료방법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TR4에 대한 최고의 예방책은 병의 확산을 막는 동시에 새로운 바나나 유전자군을 찾는 것이다.


TR4를 가장 처음 발견한 미국 플로리다대 랜디 플로츠 식물병리학과 교수는 “현재로서는 병의 확산을 막을 방법이 전혀 없는 상태로 그동안 바나나 생산·수출의 주류였던 캐번디시 종은 이번 TR4의 확산으로 멸종 위기에 놓일 수도 있다”면서 “다른 바나나 품종 개발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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