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母 심경 고백 “자랑스러워...시리아 고통 알리려 투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0 20:49

수정 2014.10.23 22:21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母 심경 고백 “자랑스러워...시리아 고통 알리려 투쟁”

이라크의 수니파 반군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미국기자 참수 영상이 전세계를 경악케 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반군 IS는 이날 SNS를 통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미국인 기자 참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약 4분 분량으로,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가 참수당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날 참수된 제임스 라이트 폴리는 시리아 등의 상황을 보도하던 중 2012년 실종됐다.

이라크 반군 IS이 공개한 미국 기자 참수 영상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IS에 대한 무력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폴리는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다”고 외친 후 살해당했다.

이라크 반군 IS는 이날 공개한 미국인 기자 참수영상을 통해, 미국 정부의 향후 태도가 스티븐 소트로프라는 다른 미국인 기자의 처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미국기자 참수영상 공개 후, 살해당한 폴리의 어머니가 SNS를 통해 가슴 아픈 마음을 전해 보는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폴리의 어머니인 다이앤 폴리는 “아들이 자랑스럽다”며 “아들은 평생 시리아 국민들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투쟁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다이앤 폴리는 “그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아들이자 기자였으며 인간이었다”며 “납치범들에게 남은 인질들을 풀어줄 것을 부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남은 인질들은 내 아들 같이 무고한 사람들이다”며 “미국 정부를 움직일만한 힘이 없는 사람들이다”고 이라크 반군 IS에 호소했다.

미국기자 참수에 네티즌들은 "미국기자 참수, 어머니도 마음 아프실텐데",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정말 무섭다"등의 다양한 반응이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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