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싸이, 브라질에서도 ‘인기몰이’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10 10:54

수정 2013.02.10 10:54

'월드 스타' 싸이(본명 박재상·36)가 브라질에서도 상당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를 비롯한 브라질의 주요 언론은 9일(현지시간) 싸이의 브라질 방문 소식과 활동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싸이는 전날 밤 북동부 바이아 주의 주도(州都)인 살바도르에서 열린 카니발 축제에 참가했다.

그는 브라질 톱 여가수 클라우지아 레이치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불러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대서양 해변을 따라 거리를 가득 메운 축제 참가자들은 '강남스타일'의 강렬하고 흥겨운 비트에 맞춰 일제히 말춤을 따라 추며 열광했다.

브라질 언론은 "한국인 래퍼 싸이가 종전에 살바도르 카니발 축제에서 볼 수 없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엄청난 갈채를 받았다"고 전했다.


테하(Terra) 등 뉴스포털들은 싸이가 살바도르에서 참가한 행사와 공연 소식 등을 거의 실시간으로 전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강남 스타일'의 유튜브 조회 수가 12억 건을 돌파해 역대 최다 조회 동영상에 오른 사실도 빼놓지 않았다.

싸이는 살바도르 공연에 앞서 한 기자회견에서 "카니발은 열광 그 자체다. 축제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구려고 왔다"고 말했다.


공연을 마치고 나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남은 일생 삼바의 에너지를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살바도르 공연은 매우 감동적이었다"는 글을 올려 첫 브라질 방문 소감을 팬들에게 전했다.

싸이는 지난달 글로보 TV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판타스티코'(Fantastico)에 출연해 브라질 공연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싸이는 살바도르에 이어 9일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시를 방문해 밤 8~10시 삼바 전용경기장인 삼보드로모(Sambodromo)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를 참관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