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최초로 3D프린터로 집지은 中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6 17:10

수정 2014.10.28 07:17

중국에서 3차원(3D) 프린터를 이용해 세계최초로 집을 '출력'하는데 성공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중국 3D 프린터 전문 웹사이트 '쓰리더스'에 게시된 자료를 인용해 중국 상하이 소재 설계회사인 상하이윈쑨장식설계엔지니어링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집을 지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회사는 상하이 칭푸구에 200㎡ 크기의 집 10가구를 건설했으며 24시간 안에 작업을 끝냈다. 1가구당 가격은 4800달러(약 498만원)였다. 건축과정은 3D 프린터에 시멘트와 유리섬유를 넣어 집을 이루는 구조물 하나하나를 뽑아낸 뒤 조립하는 방식이었다. 출력에 동원된 3D 프린터의 크기는 길이 32m, 너비 10m, 높이 6.6m에 달한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마이허는 "3D 프린터 부품은 해외에서 구입해 쑤저우에서 조립했으며 이러한 3D 프린터 건축은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가격대비 효율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출력된 3D 프린터 건축물이 세계 최초인지에 대한 반론도 있다.
FT는 중국업체가 정석대로 집 전체를 통째 출력한 것이 아니라 부품을 출력해 조립했다며 여전히 다른 이들이 세계 최초의 3D 프린터 건축물을 지을 길은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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