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웨이보, 나스닥 ‘성공 데뷔’ 첫날 주가 19% 폭등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8 17:43

수정 2014.10.28 06:11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가 기업공개(IPO) 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상장 첫날 주가가 19%나 폭등하면서 화려하게 무대에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WSJ)과 다른 외신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웨이보 주가는 미국 뉴욕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17달러 대비 19.1% 오른 20.2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주가가 공모가 대비 44% 가까이 올라 24.48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웨이보의 시가총액은 40억달러를 넘겼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웨이보는 현재 전 세계에 1억4400만명의 활동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억8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같은 기간 38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한데 이어 올 1.4분기에도 4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우려를 모았다.
웨이보는 애초에 주식예탁증권(ADS) 2000만주를 발행해 4억~5억달러를 모을 계획이었지만 최근 인터넷 기술주 약세 현상 등을 감안해 상장 규모를 줄였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모가 범위(17~19달러) 중 17달러를 골라 ADS 1680만주를 발행해 총 2억8560만달러(약 2970억원)를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예상보다 큰 성공을 거뒀다.
이날 웨이보의 최대주주인 중국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시나의 나스닥 주가도 6.7%가량 올랐다.

WSJ는 이번 성공을 두고 향후 알리바바 상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계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올해 3.4분기께 미국에 상장될 것으로 추정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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