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바나나전염병 확산, 변종 파나마병 걸려.. “지구에서 사라질 수도”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3 07:42

수정 2014.10.28 04:47

바나나전염병
바나나전염병

'바나나전염병'

바나나 전염병인 '파나마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바나나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까지 거론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BC뉴스 등 외신들은 "바나나 전염병인 파나마병의 일종인 TR4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바나나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TR4에 대한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TR4가 확산될 경우 수년 내 바나나 농장 전체를 고사시킬 수 있으며, 전 세계적 바나나 수출의 95%에 해당하는 '캐번디시' 품종에 특히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TR4를 최초 발견한 미국 플로리다대 랜디 플로츠 교수는 "그동안 바나나 생산·수출의 주류였던 캐번디시 종은 바나나 전염병 TR4의 확산으로 멸종 위기에 놓일 수도 있다"면서 "다른 바나나 품종의 개발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엔 세계식량기구(FAO) 또한 "세계 각국이 바나나 작황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TR4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TR4는 바나나 전염병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종류로 수천만 명의 바나나 산업 종사자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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