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英 “한국 성형수술 뛰어나 성형증서 필요할 정도”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3 15:56

수정 2014.10.28 04:33

英 “한국 성형수술 뛰어나 성형증서 필요할 정도”

영국 매체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중국인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 곤혹을 치른 사연을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한국에서) 성형수술 직후 집으로 돌아가는 외국인들이 자신이 누군지 증명하는 확인증이 필요할 정도로 한국의 성형수술은 뛰어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성형수술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성형수술을 받은 뒤 본국으로 돌아갈 때 얼굴이 너무 바뀌어 여권 확인 절차에서 문제를 겪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성형외과에서는 외국인 환자들이 집에 돌아갈 때 문제가 없도록 성형증서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인증에는 환자의 여권번호, 병원 이름, 한국 체류기간 등이 적혀 있다고 한다.


실제로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중국 여성 23명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중국으로 돌아가는데 애를 먹어야 했다. 성형수술을 받은 뒤의 얼굴과 여권사진 속 모습이 너무 달라 본인 확인 절차를 다시 밟고 여권을 즉시 갱신하라는 말도 들어야 했다.


중국 상하히 홍차오 공항의 첸타오 직원은 "여자들이 우리 요구에 따라 큰 모자와 선글래스를 벗고 나니 우리는 여자들이 여기저기 붕대와 스티치를 한 채 얼굴이 달라진 것을 봤다"며 "우리는 매우 면밀히 고치지 않은 부분을 비교해야 했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한국이 인구 대비 성형수술을 한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다는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 자료를 인용하며 한국이 성형수술의 발상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에 따르면 도시에 사는 19세에서 49세 사이의 한국 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성형수술을 받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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