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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본드 강세장 막내리나…수익률 상승에도 자금이탈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2 16:18

수정 2014.10.25 00:06

전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새로운 고수익 투자처로 각광 받았던 투기등급채권(정크본드) 시장의 인기가 한물 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선 정크본드 시장이 그나마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인 데도 투자자금 이탈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시장 조사업체인 리퍼를 인용, 정크본드에 주로 투자하는 뮤추얼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지난 16일까지 일주일동안 환매한 투자자금의 규모가 무려 16억8000만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는 해당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3년 8월 이후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하는 액수다.

마켓워치는 이 기간 투자자들이 투기 등급의 채권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인 반면 우량 신용등급의 회사채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정크본드에 대해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채무 불감증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세태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던 지난달과 때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수요가 떨어지면서 정크본드 수익률을 반영하는 바클레이스 하이일드 지수는 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6월 20일 4.83%에서 지난 14일 5.17%까지 치솟았다.
채권의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수요가 많을수록 내려간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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