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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지구온난화, 남아시아 6개국에 직격탄”경고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0 17:01

수정 2014.10.23 22:33

히말라야 산맥 이남 남아시아 국가들이 기후변화로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ADB는 이날 보고서에서 인도·방글라데시·네팔·스리랑카·부탄·몰디브 등 6개국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폭풍, 홍수, 해수면 상승 등으로 국내총생산(GDP)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지구온난화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들 6개국 GDP는 2050년까지 평균 1.8%, 2100년까지는 8.8% 감소할 것으로 ADB는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마저도 낙관적인 시나리오라면서 "기후변화가 극단적으로 진행되면 손실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은 인구밀집지역으로 17억명이 살고 있다. 전 세계인 4명 가운데 1명이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심각한 충격이 예상된다"면서 "방글라데시, 인도, 몰디브, 스리랑카 연안지역은 해수면 상승 위험이 높아 주거지 이동, 해수 유입, 농경지와 습지 유실, 관광·어업 타격 등의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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