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억 왕관 갖고 잠적’ 미얀마 퀸 “거짓말 강요.. 주최 측 먼저 사과해야”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2 17:45

수정 2014.09.02 17:45

‘2억 왕관 갖고 잠적’ 미얀마 퀸 “거짓말 강요.. 주최 측 먼저 사과해야”

고가의 스와로브스키 왕관을 들고 감적해 논란이 된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우승자 메이 타 테 아웅(18)이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주최 측이 사과하기 전에는 왕관을 돌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웅은 2일 미얀마 양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인 대회 주최 측이 가슴 성형 수술을 강요하고 나이에 대해서도 거짓말하도록 강요했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아웅은 지난 5월 한국의 한 단체가 주관해 47개국 미녀가 참가한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2014'에서 최종 우승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주최 측이 돌연 우승을 취소하자 시가 1억∼2억원 짜리 스와로브스키(유리제품) 왕관을 들고 사라졌었다.

주최 측은 "아웅이 거짓말 했다"면서도 자세한 우승 취소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외신들은 주최측과 아웅의 어머니 간에 연예 활동에 대한 권한을 누가 가질 것인지에 대해 갈등이 있어왔다고 보도했다.
아웅 어머니에 대한 한국 체류 비용도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신은 주최측이 아웅의 가슴 확대수술을 강요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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