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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마인크래프트 개발업체 25억달러에 인수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6 15:57

수정 2014.09.16 15:57

【뉴욕=정지원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Minecraft)'의 제작사인 스웨덴의 모장을 25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USA투데이가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마인크래프트'는 1억달러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역사적인 비디오 게임"이라며 "이번 인수는 모장과 마이크로스프트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장은 지난 2009년 마인크래프트의 첫 PC용 클래식 버전을 공개했으며, 2011년 안드로이드 버전, 같은 해 12월 iOS버전을 선보였다.

2012년에는 X박스 360용 버전을 출시, 1200만장이라는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MS에 따르면 마인크래프트는 2009년 출시 이래 PC를 통해 무려 1억번에 달하는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모장의 CEO인 칼 마네는 "MS의 모장 합병은 마인크래프트 게임 역사에 새 장을 여는 획기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MS의 모장 인수는 올해 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S의 모장 인수로 마인크래프트의 원작자인 마르커스 노치 페르손은 모장에서 퇴사할 계획이라고 USA투데이는 밝혔다.

페르손은 인수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모장을 떠나 '루둠 다레(Ludum Dare)'라는 인디 게임 개발 커뮤니티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게임 업계에서는 그동안 워드와 아웃룩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 소프트웨어에 주력해온 MS가 이번 인수를 통해 게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활력을 얻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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