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南亞 순방 中 시진핑, 몰디브도 ‘해상 실크로드’ 지지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6 15:47

수정 2014.09.16 15:47

중국이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관련국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면서 지지를 구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남아시아 몰디브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압둘라 야민 대통령과 공동발표한 성명에서 "몰디브는 중국이 제안한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환영하고 지지한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국은 해양과 경제, 안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또 중국은 몰디브 수도 섬인 말레와 인근 훌룰레 섬을 잇는 다리 건설도 지원을 약속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몰디브가 1972년 수교한 이후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 방문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계획을 처음 밝혔다.
이 계획은 중국에서 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와 스리랑카·몰디브 등 인도양을 거쳐 유럽에 이르는 해상 교역로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한편, 시 주석은 몰디브에 이어 16일 중국 국가원수로는 28년 만에 처음으로 스리랑카를 방문한다.
양국은 콜롬보 항구도시 공동건설 프로젝트 등 20개의 계약을 체결한다고 중국언론들이 보도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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