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가주, 단층대 위치 불구 초강력 지진·쓰나미 위험 적어
기사입력 2011-03-15 13:09기사수정 2011-03-15 13:09
【로스앤젤레스= 강일선 특파원】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은 지질학적으로 단층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나 일본과 유사한 형태의 초강력 지진이나 쓰나미 위험성은 거의 없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지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가주 대학(USC) 부설 남가주 지진센터의 토마스 조던 소장은 “남가주 지역은 일본과는 달리 인근에 해저 단층지대가 적고 있어도 대부분 육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쓰나미 위험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샌디에고 주립대학의 지진전문가인 토마스 록크웰 교수는 “에디슨사의 핵발전소가 위치한 샌디에고 카운티의 샌 오프리 인근 해저에는 단층 일부가 통과하고 있고 진도 7∼7.5도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 지역이 지진의 진앙이 되는 경우는 2천년에 1번 정도로 매우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PGE사의 핵발전소가 있는 디아블로 캐년의 경우 샌 안드레아스 단층지대가 통하는 로스앤젤레스 산맥(트랜스버스 산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낮다고 덧붙였다.

록크웰 교수는 남가주 인근 해저에는 하나의 지각판이 다른 지각판아래로 밀려들어가는 침입대(沈入帶)가 없는 만큼 일본과 같은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위험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가 위치한 북부 캘리포니아와 오레곤주, 워싱턴주로 연결되는 태평양 북서부지역은 캐스캐디아 해저단층과 인접하고 있어 대형 쓰나미 위험성이 높다고 록크웰 교수는 지적했다.

한편 남가주 지역이 이론적으로는 일본과 같은 초대형 지진 가능성이 낮지만 지진이 빈발한 남가주지역에서 핵발전소를 운영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비영리 핵정책기구인 ‘커미티 투 브리지 더 갭’의 댄 허쉬 총재는 “남가주에선 지진이 빈발하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단층지대에서 지진이 생겨나고 있다. 어떤 위협이 다가올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지진 위험성이 상존하는 단층지대 인근지역에 방사선 물질들을 들여놓게 해선 안된다”며 캘리포니아 지역에서의 핵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토마스 조던 소장도 미확인된 단층지대에서 지진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허쉬 총재의 발언을 지지했다.

/ki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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