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각국 정부에 회원정보 넘겼다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28 08:15

수정 2011.06.28 15:27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이 각국의 정부에 요청에 따라 회원정보를 비밀리에 제공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구글은 기업의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미국, 일본, 영국 등 각국의 정부가 요청한 구글 회원의 이메일 계정 등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에서 요청한 회원정보 4600여건 중 94%, 영국 정부가 요청한 회원정보 1162건 가운데 72%, 브라질 정부가 요구한 회원정보 1804건 중 90%를 제공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또한 일본 정부에서 요청한 회원정보 72건도 제공했다고 구글은 덧붙였다.


다만 구글은 “우리가 (각국의 정부로부터) 받는 (회원 정보에 대한) 요청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국가에 유출된 회원정보는 형사사건과 관련한 사건조사에 국한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구글은 또 “구글이 제공하는 인터넷 관련 상품 및 서비스 범위가 매년 확장됨에 따라 전세계 회원수도 같이 늘어난다”며 “(각국의 정부에서 들어오는 요청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글은 중국 정부에서 요청한 회원정보 건수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nol317@fnnews.com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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