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잡스사망] 잡스가 남긴 10가지 교훈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06 18:15

수정 2014.11.20 13:53

뉴튼의 사과는 물리학의 기초이론인 만유인력을 남겼고 스티브 잡스의 사과는 혁신을 남겼다.

5일(현지시간) 혁신 그 자체였던 잡스는 물러 갔지만 애플의 사과는 그대로 남아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

잡스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 10가지를 포브스가 정리했다.

첫번째로 예술과 과학의 접목이다. 잡스는 애플의 경쟁력으로 예술과 과학의 접목을 늘 강조했다. 이는 애플이 독특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기반이 됐다.


두번째로 강한 소신이다. 잡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는 것을 시간 낭비로 생각한 소수의 기업인 중 하나다. 일례로 아이패드가 출시됐을 때 잡스를 조롱하던 사람들은 직접 사용해본 뒤 반드시 구입할 제품이라고 평했다. 그는 지난 2005년 스탠퍼드대학 졸업식에서의 한 축사에서도 자신만의 마음과 통찰력을 믿으라고 조언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잡스의 면모는 애플 신화의 밑거름이 됐다. 애플에서 해고되고 췌장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그는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고수했다.

잡스는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종종 '매듭은 뒤로만 엮을 수 있다'는 표현을 썼다. 과거에 했던 것이 미래로 연결된다는 의미다. 그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으로 인한 좌절감은 후에 성공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섯번째로 자신만의 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잡스는 역설했다. 컴퓨터를 개발하겠다고 결심한 잡스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본 순간 이를 컴퓨터의 미래라고 생각했고 결국 매킨토시를 만들었다.

여섯번째로 잡스는 다른 사람은 물론 자신에게 많은 기대를 했다. 잡스는 완벽주의자로 직원들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최고를 요구했다. 많은 요구로 인한 부담에도 인재들은 그의 밑에서 일하려 했다.

성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그가 남긴 교훈이다. 애플에서 퇴출당했을 당시 잡스는 한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올바름이 아닌 성공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것을 더 좋게 하려면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을 정도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했다는 것도 배울 점이다. 잡스는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를 비롯한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일했다. 잡스가 지난달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는데도 애플 주가가 높았던 것도 바로 이 사람들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1960년대 즐겨읽던 도서에 나온 구절을 생전에 여러번 강조했다. "항상 배고프고 바보가 돼라"는 말이다.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포브스는 노력과 결심, 비전이 있으면 불가능은 없다는 점이 잡스가 남긴 마지막 교훈으로 꼽았다.
잡스가 애플에 복귀했을 때 회사는 파산 직전이었지만 그의 노력과 결심, 비전으로 지금은 세계 최대 기업이 됐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 jjyoon@fnnews.com윤재준 김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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