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죽어서도 애플 먹여 살리는 잡스 어떻게?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10 14:53

수정 2011.10.10 14:19

“잡스가 만든 제품 앞으로 4년간 계속된다”

지난 5일(현지시간) 사망한 스티브 잡스가 향후 4년치 애플의 신제품에 대해 미리 구상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9일 “스티브 잡스가 투병 중에도 아이팟, 아이폰, 맥북 등 신제품 개발과 애플 신사옥 설립에 주력해왔다”며 “앞으로 최소 4년 동안은 잡스의 기획력과 창의력이 담긴 제품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애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잡스가 최소 1년 이상 앞으로 출시될 애플의 신제품 개발에 매달려왔으며 디자인에서부터 제품개발까지 특히 부족한 부분일수록 직접 일에 참여해왔다고 밝혔다.

잡스는 지난 6월 직접 시의회 청문회에 나가 1만2000명의 직원들이 충분히 근무할 수 있는 우주선 모양 사옥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애플의 신사옥 건축허가를 위해 앞장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애플 사용자들이 자신의 음악과 사진 등을 저장해놓고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iCloud)’ 사업 추진이 다소 느려지자 직접 나서 프로젝트를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잡스 없는 애플의 미래가 당분간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고 애플 마니아들도 앞으로 잡스의 여러 유작을 만나게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한편, 애플은 잡스의 추모 열기가 ‘아이폰 4S’의 사전 계약 폭주로 이어지면서 잡스 사망 이후 첫 시험대를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애플이 미국을 비롯해 7개국에서 아이폰 4S 예약 판매를 시작했는데 주문이 폭주하면서 관련 사이트가 다운되는 등 잡스 사망 이후 첫 시험대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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