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8일 그리스 국민을 상대로 전화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9명 중 58.9%가 2차 구제금융 패키지에 대해 그리스에 “부정적” 또는 “아마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유럽의 지원에 대해서도 50.1%는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48.8%는 자주권 훼손을 우려하는 등 그리스 국민들 사이에서는 외부 지원에 대한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다만 그리스가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에 남길 원한다고 답한 이는 72.5%에 달했다.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들은 그리스 국채 헤어컷 비율을 50%로 높이고 약 1300억유로(약 202조4000억원)의 추가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패키지를 마련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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