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그리스 국민 58.9% "구제금융 반대"

김영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31 10:51

수정 2011.10.31 10:40

우여곡절 끝에 합의된 2차 그리스 구제금융 패키지에 대해 그리스 국민 과반수가 되려 반대 의사를 표했다. 패키지에 포함된 그리스 국채 상각(헤어컷) 프로그램이 자국에 이득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8일 그리스 국민을 상대로 전화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9명 중 58.9%가 2차 구제금융 패키지에 대해 그리스에 “부정적” 또는 “아마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유럽의 지원에 대해서도 50.1%는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48.8%는 자주권 훼손을 우려하는 등 그리스 국민들 사이에서는 외부 지원에 대한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다만 그리스가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에 남길 원한다고 답한 이는 72.5%에 달했다.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들은 그리스 국채 헤어컷 비율을 50%로 높이고 약 1300억유로(약 202조4000억원)의 추가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패키지를 마련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