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젠 여자도 가짜?”.. 中 매춘女 14명 잡고 보니 남자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10 15:37

수정 2012.01.10 15:37

최근 중국 한 도시의 성매매 단속에서 붙잡힌 매춘 여성들이 모두 남자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10일 홍콩 애플 데일리 등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 난싱시 싱닝 공안부는 지난 7일 경찰 70명을 동원해 차요양 부근에서 성매매 단속을 벌여 매춘 여성 14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모두 여성이 아닌 여자 분장을 한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혐의 사실 여부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대답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굵은 남성의 목소리였던 것.

이들은 "여장을 하고 거리에 나서면 말을 걸어주는 사람들이 있어 좋았다"면서 "손님들 중 단 한번도 내가 남자인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용의자는 "어릴 때부터 여자가 되고 싶었다"며 "성형수술을 받은 후 난닝에 와서 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들 중 몇몇 남성들은 가슴 확대 등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받으며 여성 행세를 해왔고, 성매매를 통해 성형수술 비용을 마련해 왔다고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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