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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결합 ‘패블릿’의 시대 온다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16 16:12

수정 2013.01.16 16:12

태블릿이 작아지고 스마트폰이 커지는 새로운 추세로 '패블릿(Phablet·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이 디지털 업계를 휩쓸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신기술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작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에 익숙해질 즈음 '패블릿'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스마트폰 액정화면 크기가 커진 것에 관심을 보였다. 이 가운데 한국의 삼성 갤럭시노트, 일본의 소니 엑스페리아, 중국의 화웨이 어센드가 꼽혔다.

패블릿의 등장은 삼성전자, 애플, 아마존, 반스앤드노블 등 디지털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사용이 늘어나자 개인용 컴퓨터의 사용이 점차 줄고 있다는 것.

시장조사업체 IDC의 제이 차우 수석 연구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패블릿으로 옮겨가면서 작아지는 태블릿과 액정화면을 키우는 스마트폰 사이에서 갈등이 생길 것"이라며 "태블릿 사이즈가 작아지자 PC 제조업자들이 태블릿 시장도 넘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이미 데스크탑보다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PC 판매량은 전년대비 3.2%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로 12년만의 첫 하락세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지난주 열린 CES에서 삼성의 갤럭시에 대한 명성에 주목했다. 삼성은 이미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넘어섰다.
애플의 경쟁사이기도 한 삼성은 지난 14일 전 세계에 1억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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