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6살 소년, 실종 후 안구 적출 당해 ‘충격’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28 09:40

수정 2013.08.28 09:40

中 6살 소년, 실종 후 안구 적출 당해 ‘충격’

중국에서 6살 소년을 납치해 안구를 적출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산시성 린펀시의 한 교외 들판에서 A(6)군이 두 눈을 잃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집 밖에서 놀다 갑자기 실종됐다. 부모들이 A군을 찾아나 선지 3~4시간 후, A군은 얼굴이 온통 피범벅이 된 채로 인근 들판에서 발견됐다.

이후 A군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안구 적출 사실은 의사가 발견해 알게 됐다.

A군의 아버지는 "아이를 처음 발견했을 때 안구가 사라진 것은 알지 못했다"며 "놀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얼굴을 다쳤다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의 얼굴이 온통 피였다"며 "아이의 눈꺼풀이 안쪽으로 뒤집혀 있었는데 그 안에 아이의 안구가 없었다"고 산시성 방송에서 설명했다.

중국 국영 매체 CCTV의 한 관계자는 자신의 SNS에 A군이 안구적출 전 약물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A군의 안구는 인근에서 발견됐지만, 각막은 사라진 상태인 것으로 보아 불법장기매매상의 범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10만위안(약 1800만원) 보상금을 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얼마나 아팠을지 생각하면 소름이 다 돋는다", "세상에 이런 일이..", "범인을 반드시 잡아서 같은 고통을 느끼게 해야 한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도 최신 전자제품을 주고 10대의 신장을 빼간 중국인 의사와 공범 6명이 불법 장기매매로 구속된 바 있다.


중국에서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약 30만명. 하지만 장기 기증이 활성화되지 못하면서 합법적 이식이 가능한 경우는 1만 명에 불과해 이 같은 불법장기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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