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군기지 이전 평택개발에 1조7254억원 투자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5.30 11:11

수정 2014.11.07 03:02

총 1조7254억원이 투자되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2009년도 평택지역 개발 계획’이 확정됐다.

행정안전부는 30일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 주민편익시설, 농어촌생활환경 개선사업 등 총 52개 사업에 국비 3007억원 등 1조7254억원을 투자하고 수도권 정비위원회 심의를 통해 3.552㎢의 공업용지를 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등에 관한 특별법’ 규정에 따라 지난 1월 31일 평택시가 수립, 제출한 2009년 개발계획안에 대해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10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확정됐다.

행안부는 용산 등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에 따라 평택시의 지역 발전 촉진 및 환황해권 국제화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18조8016억원이 투자되는 2005년 12월 평택 지역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개발계획을 승인하고 있다. 2006∼2007년에는 49개 사업에 1조1311억원(국비4312억원)을 지원했으며 2008년에는 59개 사업에 3조1482억원(국비300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행안부는 평택 기지주변 활성화를 위한 상가편익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평택호∼진위천 간 순환도로 건설, 국제 교류센터 건립, 평택호 횡당도로 개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미군기지 주변지역의 도로·공원·체육시설 등 주민 편익시설 설치 및 도시계획시설 정비사업을 확충하며 농림수산식품부는 생활환경개선사업, 농축산물 명품화사업 등을 지원한다.

특히 국토해양부는 평택학 조기활성화에 따른 항만인프라 조기확충 등을 위해 평택시 일원에 도시첨단 사업단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평택·당진항을 환황해권 중심항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11개 선석을 증설중이며 현재 19개 운영중인 선석을 2020년까지 74개로 늘릴 예정이다.

또 2009년 이후 배정 예정인 공업용지 3.442㎢에는 도시첨단 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2007∼2008년 배정받은 공업용지 10.662㎢에 조성하는 산업단지와 서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번 개발계획의 확정, 승인으로 평택 미군기지 주변 개발사업이 본격화돼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가 늘어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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