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日 “독도는 일본땅” 주장에..네티즌 ‘배은망덕’

남형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25 18:48

수정 2014.11.06 23:56

“일본 대지진에 기부할 성금으로 독도 해역 경비정이라도 한 척 더 사서 지켜야 한다.”

대지진과 원전 사태로 대국민 성금을 꾸준히 보내는 등 온정을 보냈음에도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단 소식이 들려오자 네티즌들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25일 한·일 외교 소식통은 일본 내각부가 오는 30일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내년부터 사용할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표현을 삽입하기로 결정했단 것.

이에 앞서 일본은 지난 19일 개최된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교과서 관련 내용을 통보했고, 당시 김성환 외교 통상부 장관이 신중한 처리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에 대해 ‘배은망덕’하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털 사이트 다음 아이디 당****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대지진에 원전 폭발에 온정을 보냈더니 돌아오는 보답이 고작 독도 영유권 주장인 것을 보니 화가 난다”면서 “이래도 계속 대국민적으로 성금을 모아야 하나”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포털 사이트 네이트의 한 네티즌도 “내 이럴줄 알았다”면서 “독도는 독도고, 일본인 피해자는 피해자다라며 성금내는 사람들한테 또 욕먹겠지만 절대로 이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한 네티즌도 “아직 일본에 대한 역사적인 분노가 가라 앉지도 않은 상태에서 또 이렇게 주장하는 것을 보니 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한편 일본의 이런 조치에 대해 외교통상부는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에는 단호히 대처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고 밝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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