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명동 일대에 의료관광특구 조성된다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1.22 11:15

수정 2011.11.22 09:59

서울 중구 명동, 소공동, 회현동 등지에 대단위 의료관광 특구가 조성된다.

중구는 22일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명동 중심 일대에 2015년까지 외국인이 의료와 관광을 겸할 수 있는 ‘중구 메디컬 투어리즘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관광특구로 조성되는 지역은 중구 명동? 충무로1가?소공동?회현동 등 808필지 36만1831㎡다.

이들 지역은 국내 전 지역 및 서울을 통틀어 외국인 관광객이 제일 많이 몰리는 곳이다.

구는 국비와 시비, 구비 등 53억여원을 들여 2015년까지 촔의료관광 기반 조성 촔의료관광상품 특화 촔의료관광 마케팅 촔의료관광식품 개발?보급 등 4개 분야 18개 세부사업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79개 외국인환자 의료기관, 유치업체, 구가 참여하는 의료관광협의체를 구성한다.
협의체는 중구 의료관광사업 발전을 위한 민?관 교량 역할을 수행하며 의료관광특구 사업을 주도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구는 외국인환자 의료기관에 대한 병원 정보와 의료관광상품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영어?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로 된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한다.

또 덕수궁, 명동 한의원, 남산골 한옥마을, 동대문 맛사지 등으로 이어지는 관광코스 등 서민층?중장년층?여성층을 위한 맞춤별 의료관광지도도 제작하며 의료관광 스마트폰 앱도 개발해 운영한다. 여기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아랍어로 구성된 도보관광 네비게이션 기능도 갖춘다.

특히 스마트폰 다자간 화상 통화 기능을 이용해 전문통역사가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상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 환자 의료기관에 도움되는 홈페이지, 진료서식, 진료안내시설, 통역 등에 대한 컨설팅이 한꺼번이 이뤄질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의료기관 간판도 우리말과 외국어를 함께 쓰는 방식으로 정비한다.

구는 국내 수요층을 위한 특화된 의료관광 상품 개발에도 힘쓰기로 했다.


국내 수요층을 위한 고급숙박시설 중심의 특화진료와 관광을 패키지화한 상품을 만들고 건강검진형, 치아미백형, 라식형 등 선택형 진료 연계 상품을 개발한다.

구는 이를 위해 금명간 3~5개 유치업체와 함께 관광상품을 개발, 팸 투어와 해외 현지 설명회를 갖고 구청과 유치업체, 의료기관과 공동협력 마케팅도 실시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의 의료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올해말 기획재정부에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중구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되면 품격있는 도시 살고싶은 중구가 건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