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도 여객선 침몰 사건 대응에 ‘행정력 집중’

뉴스1

입력 2014.04.16 22:58

수정 2014.10.28 07:05

경기도가 안산 단원고 수학여행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김희겸 행정2부지사를 전남 진도 현장에 급파하는 등 사태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며,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16일 도는 대책상황실을 설치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는 등 학생들의 안전귀가 및 학부모들의 마음 추스르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는 사고 소식을 접한 30분 후부터 비상사태에 돌입하며,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나름대로의 대책을 마련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39분 경기소방재난본부부터 수학여행 탑승 학생들의 사태를 보고 받고, 비상상황실을 구성했다.

이후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10시52분 이국종 경기외상센터장 등 의료진 3명과 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 5명 등 총 8명을 경기소방재난본부 헬기를 이용해 현장에 급파했다.

도는 이 과정에서 제2 헬기 추가 파견을 시도했으나, 기상악화로 불발됐다.


김 지사는 좌불안석인 상태에서도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헬기의 추가 파견을 요청했다. 결국 3차 시도 끝에 오후 2시30분 의료진 3명, 소방재난보누 특수대응단 5명 등 총 8명이 출동에 했으나 현지의 의료진 과다 연락을 받고 회항했다.

도는 자녀들의 실종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의 안전을 감안해 오후 4시9분까지 총 3대의 구급차를 안산 단원고교에 추가 배치했다.

김희겸 행정2부지사가 진도 사고 현장에 도착한데 이어 오후 5시 박수영 행정1부지사 안산시에 단원고교 현장에 담요 등 구급물품을 제공하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김문수 지사는 오후 5시10분께 안산단원고를 방문해 학부모들을 만나 위로하고,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사고 직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심려가 클 텐데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사고수습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결국 김 지사는 학부모들을 위로한 뒤 학생들이 안전이 마음에 걸리는 듯, 오후 5시33분 진도로 출발하며 ‘현장 도지사’라는 본연의 임무로 복귀했다.


도는 비상태세에 돌입하며 모든 지원이 가능한 행정체제로 전환하는 등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조치 마련 준비로 눈코뜰새 없는 하루를 보냈다.

(수원=뉴스1) 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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