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침몰] 민간인 잠수부 투입…생존자는 아직

뉴스1

입력 2014.04.18 19:19

수정 2014.10.28 06:07

[세월호 침몰] 민간인 잠수부 투입…생존자는 아직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사흘째인 18일.

오후 들어 비가 점차 그치고 실종자 수색작업이 재개됐지만 실종자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생존자 소식은 현재까지 들리지 않고 있다.

해경의 구조작업이 더디자 외부에서 직접 현장으로 달려온 민간인 잠수부들은 오전과 오후 2개조 각각 20~25명의 팀으로 구조작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전날 민간인 잠수부들이 사고 해역에 들어가려고 하자 해경 측이 이를 저지한 것을 두고 민간인 잠수부 출입을 일부러 막는다는 이야기가 돈데 대해 해경 측은 “기상악화 때문이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6시쯤 민간인 잠수부들의 구조작업이 끝난 후 해경 관계자는 “민간인 잠수부들은 현재 일시적으로 작업을 철수한 상태이며 (해경은) 민간인 잠수부들에 대해 별도 제재없이 구조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오전 11시5분에 선체 밑바닥 조타실을 통한 1차 공기주입에 성공했지만 공기주입을 위해 투입된 장비가 고장나는 바람에 해당 배를 철수하고 잠시 구조작업이 중단됐다.

이후 잠수부들은 오후 3시38분쯤 2층 화물칸 출입문을 열고 선내 진입에 성공했지만 외부와 연결된 로프가 끊겨 14분만에 철수했다.


이들이 선내에 진입했을 당시 화물칸에 있는 화물 등 부유물이 너무 많아 더 이상 진입이 불가능했고 선체 외부와 연결된 로프가 끊어져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경특공대, 구조대 등이 구조작업을 진행했고 오후 5시40분쯤부터 민간인 잠수부들이 사고현장에 다시 투입돼 물속에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본부 측은 해가 진 후에도 오후 7시부터 공군의 100발 조명탄 투하를 시작으로 릴레이로 조명탄을 터뜨리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 구조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사망자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팽목함 끝자락에는 사망자를 위한 임시안치소가 마련됐다.


당국은 실종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천막 등을 동원해 시신 200여구 이상 수용가능한 장소를 마련했다.

앞으로 발견돼 뭍으로 옮겨지는 시신을 위해 임시안치소에는 수십개의 침대 등이 설치됐다.


이에 따라 추가로 발견되는 사망자는 우선 이곳에 잠시 안치돼 실종자 가족들에 의해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뒤 병원 등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진도=뉴스1) 권혜정 기자,성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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