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해경 명예훼손 혐의’ 홍가혜씨 잠적”

뉴스1

입력 2014.04.18 20:40

수정 2014.10.28 06:06

언론과 인터뷰에서 진위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홍가혜씨가 경찰 수사를 앞두고 잠적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홍씨를 소환해 수사하려고 했으나 이날 오후 연락을 두절하고 잠적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이날 오후부터 전화통화는 물론 소재파악도 되지 않고 있다. 수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을 듣고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진도실내체육관이나 팽목항에 홍씨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관을 급파했으나 연락이 두절돼 홍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경찰은 홍씨의 인터뷰 내용을 방송한 데 대해 MBN이 공식사과한 점에서 홍씨의 발언이 허위라고 판단 중이다.
이동원 MBN 보도국장은 이날 오후 2시 “해경이 민간잠수부들의 작업을 차단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사과했다.

해경도 “17일부터 현재까지 민간 잠수사들이 총 3차례 투입됐지만 생존자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밝히며 홍씨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경찰은 홍씨를 조사한 뒤 형법상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MBN이 사과한 만큼 혐의 적용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홍씨는 이날 오전 MBN 뉴스특보 인터뷰에서 “현장 관계자들이 민간잠수부들의 투입을 막고있다.
잠수부들에게 ‘대충 시간만 떼우고 가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진도=뉴스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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