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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민간업체 수색 더 뛰어나”…실종자 가족 ‘부글부글’

뉴스1

입력 2014.04.19 13:49

수정 2014.10.28 06:02

해경 “민간업체 수색 더 뛰어나”…실종자 가족 ‘부글부글’


해양경찰청 고위 간부가 19일 “민간전문업체가 군경보다 더 (수색)능력이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 전망이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날 진도군청에서 가진 세월호 수색상황에 대한 브리핑에서 “실종자를 발견할 때 마다 민간잠수부가 구조했다고 하는데 당국은 뭐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고 국장은 “민간잠수부는 심해잠수를 전문적으로 하는 군안 잠수업체”라며 “조금 더 수중에 오래 머물 수 있는 방식을 민간업체가 취하고 있어 잠수에 전문성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경에는 그러한 기술이 없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도 “군경도 상당한 수준을 보유하고 있으나, 수중 선체 수색이나 군안을 전문적으로 하는 데에는 민간업자의 수준이 더 뛰어나다”고 거듭 밝혔다.

이 같은 고 국장의 브리핑을 접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구조장비나 시스템이 민간보다 떨어진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민간잠수부의 능력이 더 뛰어나다면 사고 발생 직후부터 현장에 곧바로 투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해경은 세월호 침몰 나흘째인 이날 600여 명이 넘는 잠수원들이 사고해역의 조류와 상관없이 총 40회에 걸쳐 총력적인 선내 수색을 펼친다고 밝혔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오늘 잠수부 652명을 투입회 40회에 걸쳐 선체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함정 169척, 항공기 28대를 투입해 침몰지역을 수색하고 정조시간에 상관없이 계속해 선내 수색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경은 19일 오후 1시30분 현재 탑승객 476명 중 174명 구조, 29명 사망, 273명은 생사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진도=뉴스1) 박중재 기자 박준배 기자 한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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