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실종자 가족 아닌데 밥 얻어먹고 술 마시고

뉴스1

입력 2014.04.19 14:21

수정 2014.10.28 06:02

실종자 가족 아닌데 밥 얻어먹고 술 마시고


‘세월호’ 침몰사고 나흘째인 19일 경찰이 실종자 가족들이 모인 전남 진도 팽목항의 출입 통제에 나섰다.

실종자 가족이나 구조 관계자가 아닌 이들이 자원봉사단체가 마련한 음식을 먹는 등 현장을 혼잡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원활한 사망자, 구조자 후송을 위해 팽목항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팽목항은 세월호 침몰에 따른 사망자나 구조자가 도착하는 장소다.

경찰은 팽목항과 서망항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서 구조 관계자나 실종자 가족의 출입만 허락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구조 관계자나 실종자 가족이 아닌 이들이 팽목항에 설치된 자원봉사 천막에서 음식물을 얻어먹는 행위가 반복되면서 통제에 나섰다.
사망자나 구조자 이송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몇몇 사람들이 팽목항에 찾아와 자원봉사단체가 제공하는 음식을 안주 삼아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는 행위도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어떤 목적으로 팽목항을 찾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종자 가족이 아닌 일반인들이 많아 사복 경찰관들을 통해 확인 후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팽목항을 오가던 관매도, 조도간 정기여객선은 서망항에서 운항된다.
또 팽목항을 경유하는 군내버스도 서망항을 경유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진도=뉴스1) 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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