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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에 시신 3구외 더있어”...대책위 잠수 녹취록 공개

뉴스1

입력 2014.04.19 17:41

수정 2014.10.28 06:00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4층 객실에 당초 알려진 3구보다 훨씬 많은 시신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 대책위는 19일 오후 진도실내체육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날 오전 4시부터 1시간동안 수중 구조작업 현장을 촬영하면서 녹취된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잠수작업에 참여한 잠수사는 해상의 해경과 바닷속 상황을 무선통신으로 주고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잠수사는 “4층 객실에 실종자로 보이는 시신이 다수 있다”며 옷 형태와 색깔 등을 설명했다.

이 녹취는 수중에 들어간 잠수사와 해경과의 무전 소리가 해경의 옆에 있던 카메라에 녹음되면서 공개됐다.

대책위는 “잠수부가 카메라 2대를 가지고 현장에 갔고 1대는 지상에 있었다”며 “녹취 내용을 보면 해경이 발표한 3명보다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해경은 이날 5시50분께 4층 객실로 보이는 곳에서 시신 3구를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브리핑했다. 하지만 ‘다수 있다’는 녹취 파일이 나오면서 해경의 신뢰성에 의문이 생겼다.


대책위 관계자는 “배 4층에 시신이 더 있는데 해경이 구조를 안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해경이 직무를 유기한 거고 진실을 은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도=뉴스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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