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3등 항해사 “규정대로 운항했다”…사실일까

뉴스1

입력 2014.04.20 12:24

수정 2014.10.28 05:52

3등 항해사 “규정대로 운항했다”…사실일까


세월호 사고 당시 운항 지휘를 맡았던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가 규정대로 운항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부)에 따르면 박씨는 사고 당시 평소와 같은 속도에서 ‘변침’(變針·배의 진행방향을 바꾸는 것)을 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합수부 관계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기 마련”이라고 설명한 만큼 박씨의 진술이 사실인지 여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합수부는 박씨와 조타수 조모(55)씨 등이 사고 당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변침을 해 승객 등을 사망케 한 점을 주요 혐의로 보고 있다.

앞서 합수부 조사결과 박씨는 인천에서 제주로 내려갈 때 맹골수로 운항이 처음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맹골수로는 수로가 좁고 조류가 세 보통 경험 많은 항해사와 조타수가 운항을 맡는 위험지역이다.


박씨는 지난 18일 밤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전후로 취재진과 만나 “왜 무리한 변침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박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한 차례 실신하기도 했다.

(목포=뉴스1) 박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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