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단독]“심적 압박” 홍가혜 20일 밤 경찰 자진 출석(종합)

뉴스1

입력 2014.04.21 08:32

수정 2014.10.28 05:40

한 종합편성채널과 인터뷰 중 “해경이 민간잠수부 투입을 막고 있다”고 주장한 후 잠적한 홍가혜씨가 20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21일 홍씨가 전날 밤 10시20분쯤 경북 구미에서 택시를 타고 전남지방경찰청으로 자진 출석했다고 밝혔다.

밤샘 조사를 마친 홍씨의 신병 처리 여부는 이날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홍씨는 지난 18일 오전 종합편성채널 MBN 생방송 뉴스특보 인터뷰에서 “해경 등 현장 관계자들이 민간잠수부들의 투입을 막고 있다”, “약속과 달리 민간잠수부에 대한 지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잠수부들에게 대충 시간만 때우고 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해경 측은 “해경이 현장에서 민간잠수부의 투입을 막고 비아냥거렸다는 홍씨의 인터뷰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공식입장을 내기도 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홍씨는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 잠적했다.


이같은 인터뷰로 해경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한 경찰은 홍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강제구인에 나섰다.


동시에 통신사실확인자료제공요청서(통신허가서)도 발부받아 이동통신사로부터 통화내역과 실시간위치정보도 제공받았다.

이를 통해 경찰은 전날 홍씨가 진도를 벗어나 경상도 지역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서고, 언론 보도 등이 확산되자 심적 압박감을 느낀 홍씨가 자진 출석을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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