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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작업 지연’ 가족들, 대책본부 항의 방문 ‘고성’ 나와(종합)

뉴스1

입력 2014.04.24 14:51

수정 2014.10.28 04:09

‘수색 작업 지연’ 가족들, 대책본부 항의 방문 ‘고성’ 나와(종합)


세월호 사고 해역 유속이 가장 느린 ‘소조기’ 마지막 날이자 사고 발생 아흐레째에 접어든 24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의 발표와 달리 수색 작업이 지체되자 실종자 가족 대표를 비롯한 40여 명이 대책본부를 항의 방문했다.

대표단은 이날 낮 12시30분쯤 “현재 사고 해역에 투입된 잠수부가 2명이라고 들었다”며 “대책본부가 차려진 진도군청에 가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수뇌부를 직접 만나 따질 것”이라고 밝히며 버스를 이용, 팽목항을 떠났다.

20여 분을 이동해 진도군청에 도착한 이들은 대책본부 관계자들과 만나 1시간이 넘도록 수색 작업 지연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일부 가족들은 면담 도중 고성을 지르는 등 강력하게 항의했다.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요청에 대책본부 관계자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으나 가족들의 분노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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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선 오전 10시쯤 대표단은 늦어지는 시신 인양에 애를 태우다, “수색 작업을 직접 보러 가자”며 사고 해역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다른 실종자 가족들도 “가서 직접 보자. 여기는 너무 답답하다. 정보도 늦게 온다. 대책본부를 믿을 수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표단은 현장을 찾은 가족들로부터 수색 작업이 지체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크게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 해역에서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3·4층 선수와 선미의 다인실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가족들은 실제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4층 다인실에 이어 침대칸 객실도 수색범위에 포함됐었다.

수색작업에는 UDT/SEAL, SSU, 특전사, 해경, 소방, 민간업체 잠수부 등 700여명의 잠수요원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당국은 밝히고 있다.
이날 두 차례 남은 정조시간은 오후 4시38분과 밤 9시52분이다.

(진도=뉴스1) 조재현 기자,문창석 기자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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