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춘천 대학가 카페 ‘공부족’으로 골머리

뉴스1

입력 2014.04.24 15:59

수정 2014.10.28 04:06

최근 중간고사를 맞은 대학가의 카페들이 일명 ‘공부족’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일 강원대 후문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은 종일 조모임과 시험 공부를 하는 학생들로 붐볐다.

일부 학생은 테이블을 독차지하고 앉아 노트북을 켜놓고 과제를 하거나 독서를 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학생들로 인해 규모가 작은 커피숍의 매장 관계자들은 매출에 적잖은 영향을 받아 속을 태우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시험기간에 특히 커피한잔을 시켜놓고 5시간 이상씩 테이블을 혼자 차지하는 손님이 많다”며 “평소랑 비교하면 매출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손님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7개뿐인 춘천교육대학교 인근의 한 카페도 공부에 몰두하는 학생들로 붐볐다.
만석을 확인한 손님 몇몇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대학생 황효진(24·여) 씨는 “평소에 친구랑 카페에서 자주 만나는데 시험기간에는 카페가 항상 자리가 없다”며 “몇 시간 동안 공부하는 학생들로 인해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을 자주 목격했다”고 말했다.

반면 학생들은 대학 도서관 열람실 자리가 없어서 마땅히 자리 잡고 공부할 만한 곳이 카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대학생 이지영(22·여) 씨는 ”항상 학교 도서관 열람실에 자리가 없다“며 ”오래 카페 앉아 있으면 주인 눈치도 보이지만 학교 근처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곳이라곤 카페나 빵집 뿐이라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

(춘천=뉴스1) 이예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