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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다퉜다는 이유로 ‘서로 때리기’ 시켜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30 07:45

수정 2014.10.24 20:11

▲ 사진: 방송 캡처
▲ 사진: 방송 캡처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기장경찰서는 지난 5월 23일부터 지난 10일까지 5세 반 어린이 16명을 25차례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모 유치원의 A(30·여) 교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23)씨 등 여교사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7일 어린이 2명이 다퉜다는 이유로 서로 때리게 하고 밥을 늦게 주는 등 20차례에 걸쳐 8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B씨 등 나머지 20대 여교사 3명은 1∼2차례 어린이 1∼5명의 엉덩이를 때리거나 얼굴을 미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 피해 원아의 부모가 신고하자 이사장인 C(54)씨와 원장 D(52·여)씨는 다음날 오전 폐쇄회로 TV 녹화 영상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2개를 다른 컴퓨터 하드디스크로 교체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C씨와 D씨를 아동복지법 위반과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유치원 안팎에 설치된 64개 폐쇄회로 TV 녹화 영상을 2주일간 정밀분석해 아동학대로 의심할 만한 영상 28건을 발췌, 아동보호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24건이 신체 또는 정서 학대에 해당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인간이 어떻게 저러냐",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인성이 안됐네",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저럴거면 왜 선생님을 하는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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