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혼女, 쓸쓸히 혼자사는 이유 물어보니..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6.04 11:15

수정 2012.06.04 09:39

미혼女, 쓸쓸히 혼자사는 이유 물어보니..

서울시내 10가구 중 1가구 여성... “적합한 배우자 못 만나”

서울시내 10가구 중 1가구가 여성 혼자 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중 미혼 여성 일부는 '적합한 배우자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혼자살기 위해 '안정적인 일자리가 가장 갖춰야할 조건'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여성 1인 가구 수는 전체 357만7397가구의 12.6%인 45만 가구로 집계됐다. 10가구 중 1가구가 여성 1인 가구인 셈이다.

서울시는 이들의 생활실태와 정책 수요을 파악하기 위해 여성가족재단과 25~49세 여성 1인가구 57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14~4월23일까지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92.4%가 미혼이였으며 이혼 6.7%, 사별 0.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미혼이 혼자사는 이유는 '적합한 배우자를 못 만나서'가 60%로 가장 많았고, '결혼할 생각이 없어서' 27%등의 순이다.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0%에 그쳤다.

이들은 혼자 생활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갖춰야할 조건으로 89.6%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꼽았다. 생활하면서 어려운 점은 주거 불안정이 81%로 가장 많았다.

주거형태는 연립주택이 35.8%로 가장 많고, 단독주택 20.9% 등이며, 전세와 월세는 각각 44.4%, 43.7%로 비슷했다.
응답자의 88%는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사무직이 59%로 가장 많고, 전문직 15%, 서비스직 26% 등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소득은 150만원 이하 16%, 150~250만원 이하 38.4%, 250~350만원 이하 21.5%, 350만원 이상 11.6%, 무직 12.5%등이었다.


한편 서울시는 '여성 1인 가구 정책'을 수립키로 하고, 5일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 '1인 가구 싱글여성의 행복한 서울생활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청책(聽策)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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