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슈 & 사람] ‘아시아 대학 총장포럼’ 주최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0.29 17:55

수정 2012.10.29 17:55

[이슈 & 사람] ‘아시아 대학 총장포럼’ 주최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 부산=노주섭 기자】 "개인의 창의력과 잠재력, 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과과정을 개발해 아시아시대를 이끌 글로벌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012 아시아 대학 총장포럼(AUPF)'을 부산에 유치한 의장대학인 동서대학교의 장제국 총장(사진)은 29일 "우리 학생들이 아시아를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31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이날 부산 동서대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2 아시아 대학 총장포럼'은 역대 최대 규모인 17개국 68개 대학총장이 참석해 상호교류 확대와 공동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다음은 장 총장과의 일문일답.

―올해로 개교 20년 주년을 맞은 동서대가 '아시아대학 총장포럼'을 열게 됐는데 의미를 부여한다면.

▲동서대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허브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특성화·국제화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에 있는 유명한 대학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네트워크를 넓혀갈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 이상 서울을 바라보지 않고 아시아의 허브 대학으로 부산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영화영상분야 등에서 아시아의 젊은이들이 몰려오도록 할 것이다.


―이번 아시아 대학 총장 포럼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데 의미와 배경은.

▲이 포럼은 1992년 태국과 중국의 대학 간 정보교류 및 학교운영 경험 공유 차원에서 만들어진 대학 총장들의 모임이다. 이후 태국.중국 이외의 아시아 대학들까지 확대하고 회의 주제도 고등교육에 관한 논의, 정보교환, 교류관계 확대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100개가 넘는 아시아 각국 대학 총장이 참가하는 대규모 회의로 참가국은 중동지역인 이란, 이스라엘부터 극동지역인 일본까지 아시아 전역에 걸쳐 있다. 부산의 한 지역대학에서 아시아 20개국 대학총장 모임을 유치했다는 것은 의미 있는 '사건'이다. 외국 대학 총장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부산은 찾은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포럼 주제가 '아시아 시대를 맞는 아시아 대학들의 협력적 네트워크 창출'인데, 어떤 내용이 논의되나.

▲포럼을 주최하는 의장대학이 그해의 논의 주제를 정한다. 하위 주제로 실질적이고 실현 가능한 협력 프로그램, 아시아 교육시장의 트렌드와 비전, 국제화의 벤치마킹,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학생들의 역량 강화, 고등교육 불균형의 영향 감소 등을 설정했다. 고등교육의 국제화 시대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의 장을 열고 포럼이 끝나는 시점에 '부산선언'도 발표한다.

―'부산선언'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나.

▲아시아 시대를 맞는 아시아 대학들의 협력적 네트워크 창출의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한 제안이 골자가 될 것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4개국 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처음으로 개설한 공동 여름학기인 '아시아 서머 프로그램'이 내년 동서대에 확대 개설되는 내용도 포함된다.


―동서대가 추구하는 비전은.

▲급변하는 사회는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가수 '싸이'처럼 학생들이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 중이다.
디자인학부는 5개 학과를 없애고 트랙 중심의 융합교육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