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에어포켓’이 마지막 희망.. 지난해 선박 전복사고 생존 사례 있어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7 07:58

수정 2014.10.28 07:02

에어포켓
에어포켓

17일 오전 7시 현재까지 밤샘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의 마지막 생존 가능성으로 '에어포켓'이 꼽히고 있다.

에어포켓이란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 일부에 남아 있는 현상을 말한다.

세월호의 경우 대부분의 선체가 바다 속으로 가라 앉아 있지만 선수 일부만은 수면 위로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채 내부에 '에어포켓'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객실이 많은 세월호의 특성상 존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대서양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로 바다 밑에 갇혀 있던 20대 나이지리아 선원이 탄산음료를 마시며 버티다 3일 만에 구조됐다. 에어포켓이 있었기에 오랜 시간 버틸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이번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서도 에어포켓이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세월호가 침몰한 해안은 수심 40m 안팎에 이르고, 낮은 수온, 날씨, 그리고 선내 승객들의 겪고 있을 심리적 공포감 등을 감안하면 생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 인원은 6명이다.
모두 179명이 구조됐으며, 여전히 290명이 실종 상태로 남아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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