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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통영함, 세월호 구조현장에 투입 어렵다”.. 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8 17:06

수정 2014.10.28 06:12

통영함 (MBN 캡처)
통영함 (MBN 캡처)

국방부는 18일 지난 2012년 9월에 진수한 수상구조함인 통영함(3500t급)은 세월호 구조 현장에 투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해군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에서 시험운전 중인 통영함을 현시점에서는 구조현장에 투입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통영함에 탑재돼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음파탐지기, 수중로봇 등의 장비가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입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영함이 진수한 지 1년 7개월이 지나도록 탐색 및 인양에 필요한 장비 성능을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통영함은 시험운전을 거쳐 작년 하반기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통영함은 기존 구조함에 비해 향상된 장비인 최대 수중 3000m까지 탐색하는 수중무인탐사기(ROV)와 첨단 음파탐지기인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를 탑재해 고장으로 기동할 수 없거나 좌초된 함정을 구조하거나 침몰 함정의 탐색·인양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이다.


하지만 성능에 대한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정작 구조 현장에 통영함은 무용지물인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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