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채동욱 스폰서 의혹’ 고교 동창 구속

조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9 08:31

수정 2014.10.28 06:04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서봉규 부장검사)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55)의 혼외자로 지목된 채모군 모자에게 거액을 송금한 의혹을 받고있는 채 전 총장의 고교 동창 이모씨(56)를 회삿돈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밤 10시45분께 "소명되는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삼성물산 자회사인 케어캠프에서 일하면서 거액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검찰은 채군의 어머니 임모씨(55)가 사건 청탁과 함께 지인에게서 금품을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주변 계좌를 추적하다가 이씨가 2010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채군 계좌에 뭉칫돈을 입금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금액의 출처와 사용처 등을 확인해 왔다. 지난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자진 출석한 이씨는 횡령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하는 내용의 자수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에서 근무하다 지난 1999년 퇴직한 이씨는 이후 삼성의료원에 의료기기를 납품하는 업체인 케어캠프에서 2012년 3월까지 임원으로 일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