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다이빙벨 언급’ 이종인 대표, 국감 당시 천안함 발언 보니..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9 10:35

수정 2014.10.28 06:03

JTBC 캡처
JTBC 캡처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다이빙벨을 언급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종인 대표의 과거 국정감사 발언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0년 천안함 사태로 뜨거운 설전이 벌어진 가운데 그 해 10월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장에는 이종인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종인 대표는 신학용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일문일답에서 '폭발로 절단된 배에서 사체를 건져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직접 해본 건 없다"고 답했다.

이어 김옥이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이 '과학 분야, 특히 폭발 쪽에 전공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폭발 쪽은 뭐 중학교 때 1년간 전념한 적이 있다. 배운게 아니고 실험을 했다"는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천안함 규모의 배로 폭발 실험을 해봤느냐'는 정미경 당시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는 "(앞으로) 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제시하지 못했다.


아울러 송영선 당시 미래희망연대 의원이 '북한 선박에 대해 아느냐'고 질문하자 이종인 대표는 "대청도 부근에서 좌초된 1100톤짜리 북한 선박을 구조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이북에 전달했다"며 민간인 신분으로 NLL을 넘어갔다는 발언까지 해 사람들을 당황케 했다.

이에 따라 일부 네티즌들은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도입 주장에 대해서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이종인 대표는 지난 18일 JTBC 뉴스9에 출연해 "2000년 제작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다이빙벨을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장비가 있어도 전문가라고 시켜달라고 할 수는 없다"며 "구조 작업체계에는 책임을 지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민간인이 끼어들어 지휘를 할 수는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