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청와대 항의 방문하겠다, 실종자 가족 경찰과 대치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0 10:29

수정 2014.10.28 05:55

'청와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에 항의 방문하겠다"고 나서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0일 오전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 인근에선 청와대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에게 '실종자 구조 지연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도보로 귀경길에 오른 실종자 가족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개 중대 300여명의 병력을 2겹으로 배치해 실종자 가족의 진도대교 진입을 막았다.


실종자 가족은 "도로 점거 안 하고 인도로 갈 건데 왜 막느냐, 청와대로 가는데 경찰이 막아서는 법적인 이유가 있느냐, 아이들을 살려달라"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실종자 학부모 대책위원회는 이날 자정쯤 선체 내부에서 시신 3구가 인양되자 오전 1시 30분쯤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회의를 열어 해경의 수색과 구조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데다 구조 당국이 제대로 대응을 못 해 사망자만 늘고 있다며 청와대 항의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 2시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대치 현장을 찾아 "마지막 생존자를 구조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득했으며 새벽 2시 40분쯤엔 정홍원 국무총리가 현장에 도착해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이를 거부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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