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버리는 표고버섯 줄기 항암물질 더 많이 함유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3 17:17

수정 2014.10.28 04:30

【 대전=김원준 기자】 표고버섯의 갓 부분보다 먹지않는 줄기(밑동)에 더 많은 항암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미생물연구팀이 신품종으로 출원된 표고버섯 10개 품종(가을향·산림2호·산림4호·산림7호·산림10호·다산향·천장1호·천장2호·수향고·풍년고)을 대상으로 갓과 줄기 부분으로 분리해 베타글루칸(β-글루칸) 함량을 측정한 결과 갓 부분보다 버려지는 줄기에 더 많은 항암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측정결과 갓 부분에서는 베타글루칸 함량이 20.06∼44.21%로 나타났고, 산림4호가 가장 높은 값을 보였다.

반면 줄기 부분에서는 29.74∼56.47%의 함량을 보였으며 산림10호의 수치가 가장 높았다.

베타글루칸은 면역력을 높여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일종의 항암물질이다.


국립산림과학원 표고버섯연구팀 박원철 연구관은 "표고버섯의 줄기 부위는 베타글루칸의 높은 함량에도 질긴 식감 때문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표고버섯 줄기 장조림 등 다양한 요리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소비촉진을 위해 표고의 항암물질인 베타글루칸 탐색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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