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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해경서 다이빙벨 투입요청.. 생존자 희망 있다”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5 07:27

수정 2014.10.28 03:54

이종인 다이빙벨
이종인 다이빙벨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이 세월호 수색 현장에 투입된다.

이 대표는 이르면 25일 오전부터 선내에 진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의 전화요청으로 이뤄졌다.

이 대표는 24일 JTBC '뉴스9'와 전화인터뷰에서 "해양경찰청장이 전화를 했다. 협조하고 준비할 테니 의논해서 작업하도록 출동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인천에서 화물차를 준비하고 있는데 다이빙벨을 포함한 장비를 차에 싣는 데만 2시간이 걸린다.
25일 아침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어려운 질문이지만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겠다. 이종인 대표가 생각하기에 아주 실낱같은 희망이지만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생존자가 살아있다는 희망이 있다. 그게 다이빙벨을 투입하는 이유이고 내가 현장에 가는 이유다"고 밝혔다.

해난구조용 엘리베이터라 불리는 '다이빙벨'은 바지선과 안전사고가 날 수 있다는 이유로 현장에 투입되지 못했다.

이후 이 대표의 다이빙벨 사용을 불허한 구조당국이 비밀리에 한 대학에서 같은 장비를 빌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혹이 일파만파 커졌다.

고발뉴스와 팩트TV는 23일 "해경이 강릉에 있는 한 대학에서 다이빙벨을 몰래 빌려와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대학 관계자는 "(구조당국이) 위급하다고 협조 요청을 해 다이빙벨을 잠시 빌려준 것"이라며 "현지에 도착한 다이빙벨을 사용하기 위해 설치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4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해경이 다이빙벨을 요청한 적은 없다. 다만 해경과 실종자 수색작업 계약을 맺은 민간업체 언딘 마린 언더스트리가 23일 갖다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 투입계획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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