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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원리..선체 바로 접근 가능하지만 잠수사에게 위협될수도..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5 15:29

수정 2014.10.28 03:45



다이빙벨 원리, 출처=jtbc화면 캡처
다이빙벨 원리, 출처=jtbc화면 캡처

'다이빙벨 원리'

'다이빙 벨' 원리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치 종(鐘)처럼 생겼다 해서 이름 붙여진 다이빙 벨은 잠수부들이 오랜 기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 현장에 접근해 수중작업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조물이다.

다이빙 벨은 이미 16세기에 발명됐지만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개발한 다이빙 벨은 물 밖에서 공기압축기로 잠수부에게 공기를 공급하고 작업인력 수를 늘리는 등 한층 개선된 방식이다.

종처럼 생긴 구조물을 조심스럽게 가라앉히면 윗부분에 공기가 남아 있게 해 일종의 에어포켓(공기주머니)을 만든다. 이 구조물을 선체 옆에 놓고 일종의 작업용 엘리베이터로 활용하는 것이다.

세월호 구조·수색작업은 선체 접근 자체가 힘든탓에 가이드라인(유도줄) 설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잠수사는 다이빙 벨안에서 휴식도 취하고 선체에 곧바로 접근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지난 해 5월 대서양 바닷속에 침몰한 배 안에 갇혔다가 사흘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나이지리아 남성 구조 당시에도 이 다이빙 벨이 사용됐다.


하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이빙 벨은 물속에서 중심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거센 물살 등에 구조물이 흔들리거나 유실될 때는 효과가 반감돼 다이빙벨 내부에 있는 잠수사에게 큰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
그간 해경측이 지적한 다이빙벨의 안전 문제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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