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순천서장 전격 경질.. 유병언 전 회장 부실 수사 책임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2 15:03

수정 2014.10.25 00:09

순천서장
순천서장

우형호 전남 순천경찰서장이 22일 전격 경질됐다. 경찰청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 발견ㆍ처리 과정에서의 부실 수사 책임을 물은 것이다. 후임 서장에는 전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최삼동 총경이 발령됐다.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은 지난달 12일 오전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로부터 2.5㎞가량 떨어진 한 매실밭에서 발견됐다.


당시 시신 주변에서 평소 유병언 전 회장이 즐겨 먹던 스쿠알렌 병과 구원파에서 쓰이는 문구가 적힌 가방이 발견됐으나 경찰은 이를 단순 변사 사건으로 처리했다.

경찰은 변사체가 유병언 전 회장일 가능성을 감안하지 않아 바로 정밀 부검을 하지 않고 시신을 한 달 넘게 장례식장 냉동실에 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대균 씨에 대한 수사도 마찬지로 신고접수 처리나 대처에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엄중 문책할 계획"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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