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광역버스 입석 일부 허용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2 17:38

수정 2014.10.24 23:59

【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광역버스 입석금지에 대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3일부터 유연적으로 입석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대학생들의 방학이 끝나는 8월 말 버스 100여대를 추가로 투입하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환승센터 건립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역버스 입석금지에 따른 단기·중기·장기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가장 먼저 단기적인 대책으로 당장 출근시민들이 몰리는 버스정류장과 노선에 대해 일부 입석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입석금지 조치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혼잡한 버스정류장과 노선을 파악해 놓은 상태이며, 이곳에 공무원과 버스회사 관계자 등을 파견해 무정차 통과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입석이 허용되는 정류장과 버스 노선으로는 출근시간대 이용객들이 많이 몰리는 버스정류장과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버스 노선 등이다.


현장에 파견된 관계자들은 시민들이 알아보기 쉽게 특별한 복장을 착용하고, 혼잡하거나 줄이 줄어들지 않는 버스 노선을 자체적으로 판단해 10여명의 승객을 입석으로 태워 무정차 통과로 인한 불편을 줄여 나간다.

이어 중기적인 대책으로 대학생들의 여름방학이 끝나는 8월 말 100여대의 버스를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 경우 광역버스 입석금지로 인해 이미 추가 투입된 버스 230대까지 포함하면 경기도에만 모두 330여대의 버스가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도는 서울로 진입하는 버스가 늘어나 혼잡이 예상되는 문제와 비용문제 등 두 가지 부작용을 고려해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도가 투입한 버스 230여대의 운영비는 6개월 기준 80억원으로, 8월 100여대의 버스가 추가 투입되면 약 130억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 밖에 도는 버스정책과 관련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남 지사의 공약인 '굿모닝 버스' 도입과 환승터미널 건설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TF를 구성하고, 박원순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나 버스준공영제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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