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유병언 시신 사진 유출, “시신 부패 심각 + 큰 키”..의혹↑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4 07:38

수정 2014.10.24 23:07

'유병언 사진' 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유병언 사진' 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유병언 사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시신이 처음 발견된 당시 사진이 SNS에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SBS 8뉴스는 "유병언 시신 사진이 SNS를 통해 유출됐고, 경찰도 이를 확인했다. 이 사진 때문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경은 유씨의 시신에서 DNA와 지문을 확인됐다고 밝혔지만 사진을 본 시청자들은 믿지 못하고 있다.

시신의 부패 수준이 심각한데다 키가 상당히 큰 점, 다리를 쭉 뻗고 있는 점, 시신이 있던 곳에 풀이 자라지 않은 점 등을 의심하고 있기 때문.

또 사진 속 시신은 하늘을 보고 반듯하게 누워있다. 가슴 부분은 부풀어 올라 있고 배 부분은 완전히 꺼져 있어 사람 형체만 남이 있을 뿐 육안으로는 도저히 누구인지 파악할 수 없는 수준이다.


검경 발표대로라면 유씨는 지난 5월 25일까지 별장에 머물고 있었으며 그날 사망했다면 발견될 때까지 18일 정도 부패 과정을 겪었다.

유병언 시신 사진을 본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사진을 보면 양다리가 다 아주 쭉 뻗어 있다.
일부러 갖다, 시체를 옮기느라고 발을 잡아서 생긴 거 같은 또는 그 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좀 손을 댄 거 같은 인상이다"고 말했다.

또 시신 주변의 풀의 모습 역시 의혹을 주고 있다.


만약 해당 자리에서 숨진 뒤 보름 이상의 시간이 지났다면 어느 정도 다시 자라있어야 할 텐데 누가 자리를 마련한 듯 풀이 꺾여 있기 때문.

경찰은 사진이 수사기록 중 하나인 것으로 확인, 최초 유출자를 추적하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