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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평화맨션 250명 주민 긴급 대피, ‘박리현상’때문?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5 09:02

수정 2014.10.24 22:20

'광주 평화맨션' 출처=방송화면캡처
'광주 평화맨션' 출처=방송화면캡처

'광주 평화맨션'

광주 평화맨션에 박리현상이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리현상은 하중을 견디지 못해 기둥에 금이 가는 것으로 이같은 현상이 심해질 경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4일 오후 2시께 "지하에 있는 콘크리트 기둥에 균열이 생겨 파편이 떨어져 나온다"는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에 위치한 평화맨션 주민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관 50여명은 주민 250여명을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대피시켰다.

출동한 구청과 소방당국은이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아파트 지하에 있는 기둥 12개 중 2개에서 콘크리트 등이 떨어져 나가는 박리현상이 진행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광주시와 대책본부 등은 이날 밤늦게 민관군 합동으로 회의를 열고 대책을 고심했으며 그 결과 주민들은 약 한달 정도 입주가 어렵게 됐다.


지하 지지봉을 설치할 예정이지만 향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만큼 장기간 입주가 힘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어진 지 33년이 된 평화맨션 B동에는 총 60가구 168명이 거주 중이며 사고 당시에는 74명이 집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상황 파악 및 빠른 해결책 마련을 위해 안전행정부, 광주광역시 북구청 등과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해 조치할 계획이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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